중동지역의 민수용(民需用) 원자력 에너지
1.1. 원자력 에너지 추진 배경 - 석유부국에서 왜 원자력인가?
비록 현재는 중동-북아프리카(MENA) 지역(그림 2-1)에서 운영 중인 원전이 하나도 없지만 이곳은 1950년대부터 일부 국가에서 민간용 원자력에너지에 흥미를 보인 역사를 가지고 있다. 이 지역의 석유와 가스를 풍부하게 가진 다른 국가들은 지난 10년에 원자력이나 재생가능 에너지와 같은 대체에너지에 대한 연구를 하여 왔다. 지난 몇 년 동안은 MENA(middle east and north africa region) 지역에서 원자력 에너지에 대해 큰 관심이 있었으며 후쿠시마 원전 사고에도 불구하고 더욱 증대되었다.
이 지역의 모든 국가들은 향상된 생활수준을 요구하는 국민요구 증가에 대처하기 위하여 주목할 만한 경제성장 지원을 표방해왔다. 석유와 가스 가격은 이런 자원이 없는 국가들에게는 화석연료를 발전용으로 사용하는 것이 무척 비싼 대가가 되었다. 석유와 가스 자원을 가진 국가들에게도 석유화학 제품 등의 생산 원료가 되는 석유나 가스를 발전용으로 태워 없애는 것은 너무 아까운 것이다.
또한 이들 MENA 지역은 물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고 전 세계 담수화 물생산의 60%를 차지하고 있다. 담수화는 매우 에너지 집약적인 설비이다. 화석연료의 수출국이든 수입국이든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이 지역의 전력과 물수요는 원자력을 피할 수 없는 전략적 대안으로 고려하게 되었다.
1.1.1. 현재의 에너지 상황
이 지역에서의 전력과 물 생산능력은 수요를 따라 잡기에 애를 먹고 있다. 발전용으로 석유보다 선호되고 있는 천연가스 공급은 이 지역에서의 정치적 혼란과 더불어 산업계와 가정용 수요의 증가로 더욱 도전을 받고 있다. 예를 들어 아랍 에미리트연합의 경우 지난 5년 동안에 천연가스 순 수출국에서 순 수입국으로 바뀌어 버렸다. 그림 2-2와 2-3에서 보듯이 원자력 도입을 추진는 9개국 중 이집트, 카타르 및 오만 만이 자국수요(순전히 발전용 수요만 따져서)를 능가하는 가스 생산으로 순 수출국 노릇을 하고 있다.
1.1.1.1. 전력
2008년과 2009년에 일부 국가에서 미미한 수요 감소가 있었지만 이 지역에서의 여름철 전력 수요는 2005년 이후 대체로 두 자리 수로 증가하고 있으며(Redfern, 2011) 2011년 여름에는 여러 차례의 정전을 겪기도 했다(Palmer, 2011). 오만은 임시 디젤엔진을 가동해야 했고 걸프협력회의(GCC) 국가 간 전력망 연결이 쿠웨이트와 바레인에 대한 긴급 전력 공급을 위하여 사용되었다. 일부 제한적이지만 여유 예비전력을 가진 아부다비가 에미리트연합 내의 타 국가들에 이를 공급했었다(Redfern, 2011). 이러한 전력 부족에 대응하여 전력생산 능력을 높이기 위한 상당한 투자가 이루어졌다. MENA 지역을 통 털어 현재 2,410억 달러가 발전 및 송전망 사업에, 그리고 거의 600억 달러가 담수화 사업에 투자되어 사업이 계획 중이거나 건설 중에 있다. 또 다른 560억 달러에 해당되는 대체사업(풍력, 태양력, 원자력, 등) 에 고려중이다(Bains, 2011).